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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공원: 붉게 물든 핑크뮬리와 댑싸리를 만나러 가다Stuffs/Places 2017. 10. 9. 23:59기나긴 추석 + 한글날 연휴의 마지막 남은 하루를 어떻게 쓸까 고민하다가 인스타에서 우연히 검색된 나리 공원에 들르기로 하였다. 천일홍 축제가 열리는 나리 공원엔 천일홍 뿐만 아니라, 경주에서 인기있었던 핑크뮬리와 함께 댑싸리가 함께 있다는 소식을 들었었는데 겸사겸사 양주에 들를 일이 있어 마지막 남은 하루를 나리 공원과 함께 하기로 하였다.
프레임에 걸리는 많은 사람들인스타 태그로 많은 사람이 몰릴 것이란 걸 예상했지만, 많은 인파에 두번, 세번 놀랐다.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
다양한 색의 천일홍. 천일홍 축제답게 가장 많은 구역에서 만날 수 있다. 중간 중간에 길이 잘 나있어서 꽃을 훼손시키지 않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댑싸리였는데, 사진에서도 보듯이 둥글둥글한게 사진이 이쁘게 나오는게 특징이다. 듬성듬성 나있어서 댑싸리 사이로 들어가서 사진을 찍고 있는 커플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인스타로 알게된 핑크뮬리.경주에서 인기를 끌었을 때, 먼 거리로 쉽게 갈 수 없었는데 다행히 서울에서 비교적 가까운 이 곳에서 볼 수 있었다는 것이 신기했다.원산지를 보니 아프리카로 되어 있는데 어떻게 이곳까지 와서 예쁘게 피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아쉬운 보존 상태북적이는 사람들로 인해 사진 찍기 어려웠음은 둘째치고, 몰상식한 관람객으로 인해 많이 훼손되어 있는 핑크뮬리를 볼 때,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
아끼는 사람과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장소서울 근교에서 이렇게 다양한 꽃(?)들과 추억에 남을 만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것이 흔한 기회는 아닌 것 같다.10월 중순까지는 만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니 기회가 되면 한번 찾아가 보자!댓글